커튼을 열고 닫을 때마다 봉 한쪽이 내려오거나 가운데가 휘면 커튼 자체가 무거운 건지, 고정부가 약해진 건지 헷갈린다. 다시 올려도 며칠 안에 같은 자리에서 처진다면 봉을 먼저 비우는 게 좋다.
커튼을 내려 무게를 없앤 뒤 봉만 남긴 상태에서 움직임을 본다. 이때도 한쪽이 내려오면 고정부 문제고, 봉은 멀쩡한데 커튼을 달았을 때만 처지면 무게와 길이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압축봉은 돌아가며 짧아지지 않는지 본다
양쪽 벽 사이에 끼워 쓰는 압축봉은 봉을 돌려 길이를 늘린 뒤 버티는 구조다. 잠금이 덜 됐거나 설치 중 봉이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면 조금씩 짧아지며 내려온다.
커튼을 뺀 상태에서 봉 가운데를 가볍게 눌러 본다. 한쪽 고무받침이 미끄러지거나 봉이 돌아가면 다시 길이를 맞춘다.
벽지에 먼지가 많이 있어도 고무받침이 밀린다. 닿는 면을 닦고 완전히 말린 뒤 설치한다.
암막커튼이라면 봉이 너무 가늘지 않은지 본다
두꺼운 암막커튼이나 폭이 넓은 커튼은 가는 압축봉을 쉽게 휘게 한다. 봉이 길수록 가운데 처짐도 커진다.
* 계속 세게 조이는 것보다 더 굵은 봉이나 나사 고정식 제품으로 바꾸는 편이 안정적이다.
나사 고정식은 브래킷부터 흔들어 본다
벽에 달린 받침대를 손으로 만졌을 때 움직인다면 봉보다 브래킷 고정이 문제다. 커튼과 봉을 내린 뒤 나사 주변을 본다.
나사가 조금 풀린 정도라면 브래킷이 벽에 평평하게 붙도록 양쪽을 번갈아 조인다. 나사가 계속 헛돌거나 벽가루가 떨어지면 더 조이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더 굵은 나사를 같은 구멍에 억지로 넣으면 벽 손상이 커진다. 구멍 안쪽 고정부가 약해졌다면 위치를 옮기거나 보수가 필요하다.
가운데만 처지면 중앙 받침을 생각한다
양쪽 브래킷은 단단한데 봉 가운데만 내려오면 고정 문제보다 봉 길이와 커튼 무게 문제에 가깝다.
폭이 넓은 창은 가운데 받침을 하나 더 달거나 더 굵은 봉으로 바꾸는 편이 낫다. 얇은 봉을 휜 상태로 계속 쓰면 연결 부위가 벌어진다.
고정을 마친 뒤에는 커튼을 천천히 열고 닫아 본다. 한쪽 브래킷만 움직이거나 벽에서 작은 소리가 나면 커튼을 다시 달기 전에 그 부분부터 손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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