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관리

비 온 뒤 창틀에 물이 고일 때 먼저 볼 부분

집안 관리하기 2026. 7. 18. 19:42

비 온 뒤 창틀에 물이 고일 때 먼저 볼 부분

 

비가 그친 뒤 창틀 안쪽에 물이 고여 있으면 창문 틈으로 비가 샌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 누수일 수도 있지만, 레일의 배수구 입구가 먼지로 막혀 물이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배수구는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아 청소하면서 오히려 먼지를 안으로 밀어 넣기 쉽다.

 

창틀에 남은 물을 먼저 닦고 구조를 살펴본다. 안쪽 레일 바닥과 바깥쪽 창틀 면에 작은 사각형이나 길쭉한 구멍이 있는지 본다. 구멍처럼 보여도 나사 자리나 마감 틈일 수 있으니 모양만 보고 철사부터 넣지 않는다. 같은 창틀의 좌우를 비교하면 원래 만들어진 배수구인지 판단하기가 조금 쉽다.

 

물을 붓기 전에 먼지부터 걷어낸다

배수구 주변의 마른 흙과 머리카락을 작은 붓으로 치운다. 붓질은 구멍 쪽으로 미는 게 아니라 넓은 레일 쪽으로 끌어내는 방향으로 한다. 입구에 보이는 큰 이물질은 핀셋으로 집어낼 수 있지만, 깊숙한 곳까지 찌르지는 않는다.

 

굳은 흙이 입구를 덮고 있다면 물을 조금 묻힌 면봉이나 키친타월 조각을 잠시 대어 불린다. 부드러워진 부분만 걷어내고, 철사나 송곳으로 통로를 뚫으려 하지 않는다. 배수 통로가 곧게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고, 안쪽 마감이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

 

많은 물보다 소량으로 흐름을 본다

작은 컵이나 스포이트로 창틀 안쪽에 물을 아주 조금 떨어뜨린다. 물이 바깥쪽 구멍으로 나오는지, 같은 자리에 머무는지, 실내 쪽으로 번지는지 천천히 본다. 처음부터 한 컵씩 붓게 되면 막힌 상태에서 물이 방 안으로 넘어오고, 단순 넘침인지 누수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입구를 정리한 뒤 같은 정도의 물을 다시 흘려보면 차이가 보인다. 이전보다 빨리 빠지고 바깥쪽으로 물이 나온다면 입구 주변 먼지가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물은 빠지지만 한쪽 모서리에 조금 남는다면 창틀의 기울기나 구조 때문일 수도 있다.

 

아파트 고층에서는 바깥쪽 물길을 보겠다고 몸을 내밀지 않는다. 실내에서 보이는 범위만 보고, 아래층으로 물이 떨어질 만한 양을 붓지 않는 게 기본이다.

 

청소로 해결되지 않는 물고임

배수구 입구가 깨끗한데도 비가 올 때마다 물이 많이 고이거나 벽지까지 젖는다면 단순 막힘으로 보기 어렵다. 창틀 실리콘이 갈라졌거나 외부 마감에 틈이 생겼을 수 있다. 특히 비 오는 날에만 특정 모서리와 벽면이 젖는다면 사진을 남겨 관리사무소나 창호 업체에 보여주는 편이 빠르다.

 

실리콘이 들떠 있다고 집에서 바로 뜯거나 덧바르는 건 신중해야 한다. 기존 물길을 막거나 안쪽에 들어간 습기를 가둘 수 있다. 표면 오염인지 실제 균열인지 구분하지 않은 채 실리콘을 덧씌우면 잠깐 가려질 뿐 원인이 남는다.

 

장마가 오기 전과 방충망 청소 뒤에 배수구 주변 먼지만 가볍게 치워도 막힘을 줄일 수 있다. 비 온 뒤 레일에 물이 조금 남았다면 닦아 두고,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는지 지켜본다. 한 번의 물고임보다 같은 날씨에 계속 반복되는지가 더 중요한 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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