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손잡이가 헐거울 때 나사를 조정하기
문손잡이가 헐거워지면 처음에는 손잡이만 조금 흔들리는 정도라 그냥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잡이를 내릴 때 덜컥거리는 느낌이 커지고, 문이 한 번에 열리지 않거나 손잡이 덮개가 문 표면에서 뜨기 시작합니다.
무조건, 보이는 나사를 세게 조이면 해결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느 부분이 흔들리는지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손잡이 자체가 축에서 흔들리는 경우와 문 양쪽의 덮개 전체가 움직이는 경우는 조정하는 위치가 다릅니다.

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흔들리는 부분부터 찾는다
문을 닫아둔 채 손잡이를 만지면 문틀과 걸쇠가 함께 움직여 어디가 헐거운지 알기 어렵습니다. 문을 완전히 열고 한 손으로 반대편 손잡이를 잡은 뒤 앞쪽 손잡이를 위아래와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잡이만 축에서 움직이는지, 덮개까지 문에서 떨어지는지, 문 옆면의 걸쇠 부품이 함께 흔들리는지를 각각 확인합니다. 이 과정만으로도 조여야 할 나사의 위치를 대부분 찾을 수 있습니다.
헐거움이 생기는 위치는 크게 세 군데다
첫 번째는 손잡이 아래쪽이나 옆쪽에 있는 작은 고정 나사입니다. 드라이버로 조이는 형태가 많고, 이 나사가 풀리면 손잡이만 축에서 흔들립니다.
두 번째는 덮개 안쪽에 숨겨진 긴 결합 나사입니다. 문 양쪽 손잡이를 서로 당겨 고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풀리면 손잡이 받침 전체가 문 표면에서 흔들립니다.
세 번째는 문 옆면의 걸쇠판 나사입니다. 이 부분이 풀리면 손잡이보다 문을 닫을 때 덜컹거리거나 걸쇠가 안쪽으로 밀리는 느낌이 납니다.
준비할 도구는 별로 없다
십자드라이버와 작은 육각렌치 묶음 정도면 대부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잡이 아래의 고정 나사는 크기가 작아 맞지 않는 렌치를 억지로 넣으면 나사 홈이 쉽게 뭉개집니다. 여러 크기를 하나씩 대보고 가장 빈틈없이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덮개를 열어야 하는 손잡이라면 얇은 일자드라이버나 플라스틱 카드가 도움이 됩니다. 금속 드라이버를 문 표면에 바로 대면 흠집이 날 수 있어 얇은 천을 한 겹 덧대는 편이 좋습니다.
* 전동드릴은 힘 조절이 어려워 작은 문손잡이 나사를 조일 때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손으로 천천히 돌려 저항이 생기는 지점을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손잡이 아래의 작은 나사부터 확인한다
손잡이 아래쪽을 살펴보면 작은 구멍 안에 나사가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반대쪽 손잡이를 손으로 잡아 움직이지 않게 한 뒤 맞는 드라이버를 넣고 시계 방향으로 조금씩 돌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게 조이지 않고 반 바퀴 정도 돌린 뒤 손잡이를 흔들어봅니다. 흔들림이 줄었는지, 손잡이 움직임은 그대로 부드러운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너무 세게 조이면 손잡이 축에 자국이 나거나 망가질 수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만 잡고 더 이상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나사를 조여도 받침이 흔들릴 때
손잡이 자체의 흔들림은 줄었는데 덮개가 문에서 움직인다면 안쪽 결합 나사를 확인해야 합니다. 덮개 가장자리에 작은 홈이 있다면 그 부분에 천을 대고 얇은 도구로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덮개가 빠지면 안쪽에 위아래로 긴 십자 나사 두 개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나사는 문 반대편 손잡이와 연결되어 있어 한쪽만 계속 돌리면 반대편 부품도 함께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반대쪽 받침을 손으로 눌러 위치를 맞춘 뒤 위쪽과 아래쪽 나사를 번갈아 조금씩 조입니다. 한쪽 나사만 먼저 끝까지 조이면 받침이 기울어 문에 비뚤게 붙을 수 있습니다.
나사를 조이는 순서가 중요한 이유
위쪽을 조금 조이고 아래쪽을 조금 조이는 식으로 맞추면 받침이 문 표면에 고르게 붙습니다. 나사를 완전히 조이기 전 손잡이가 수평인지 확인하고, 위치가 맞은 뒤 마지막으로 가볍게 고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문 옆면의 걸쇠도 함께 살펴본다
손잡이를 조인 뒤에는 문 옆면의 금속판도 눌러봅니다. 아래쪽이나 위쪽이 움직인다면 걸쇠판 나사를 드라이버로 조이고, 손잡이를 내려 걸쇠가 안으로 부드럽게 들어가는지 확인합니다.
걸쇠 주변 나사가 헐거우면 문을 열고 닫을 때 충격이 손잡이 전체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손잡이만 반복해서 조여도 다시 느슨해진다면 옆면 부품과 문틀의 받이판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인 뒤에는 문을 여러 번 열고 닫아보자
나사를 조였다고 바로 덮개를 닫지 않고 손잡이를 여러 번 눌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잡이가 원래 위치로 자연스럽게 돌아오는지, 걸쇠가 끝까지 들어갔다 나오는지, 문을 닫을 때 걸리는 곳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받침 나사를 지나치게 조이면 손잡이가 뻑뻑해질 수 있습니다. 조정 전보다 손잡이가 무거워졌다면 나사를 아주 조금 풀어 움직임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모든 움직임이 괜찮은 것을 확인한 뒤 덮개를 원래 위치에 맞춰 눌러 끼웁니다. 덮개가 한쪽만 뜨지 않고 문 표면에 고르게 붙는지도 마지막으로 확인합니다.
나사 조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나사를 조여도 금방 다시 헐거워진다면 단순히 풀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나사 홈이 닳았거나, 손잡이 안쪽 축이 마모됐거나, 문에 뚫린 구멍이 넓어져 받침이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잡이에 금이 가 있거나 금속 축이 휘었고, 걸쇠가 문 안쪽으로 빠지는 모습이 보인다면 부품 교체가 필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관문이나 잠금 기능과 연결된 손잡이는 일반 방문 손잡이와 구조가 다를 수 있으므로 관리사무소나 전문 수리업체에 문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전세나 월세 집이라면 확인할 부분
단순히 풀린 나사를 조이는 정도는 작은 관리에 해당하지만, 손잡이 전체를 교체하거나 문을 새로 뚫어야 한다면 집주인이나 관리인에게 먼저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부품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파손 상태를 사진으로 남겨두면 나중에 설명하기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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